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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등학교가 등교한 1학년들에게 '사회적 거리' 지키게 한 방법 (사진, 영상)

송나라 관료들이 쓰던 모자다

  • 박수진
  • 입력 2020.04.27 14:37
  • 수정 2020.04.27 14:38

중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어린 아이들도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낸 아이디어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중국 인민일보,  CGTN등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뒤늦은 등교 개학을 한 저장성 항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 학생들에게 아래와 같은 만들기 방학 숙제를 내줬다.

양쪽으로 1미터 길이의 날개가 달린 모자를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개학하는 날 학교에 쓰고 오라는 숙제였다.

산만하고, 또 물리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못 하는 어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이 쓴 모자는 송나라 때 관료들이 쓰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송 태조 조광윤은 건국 당시 아래 그림에서와 같은 모자를 디자인해 대신들이 궁정 회의에 참석할 때 쓰게 했다. 회의 중 대신들끼리 서로 귓속말을 하며 몰래 의견을 주고받지 못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양쪽에 달린 날개의 길이는 각각 최대 1미터 정도였다고 한다.

2007년 대만 타이페이국립왕궁박물관에 전시한 송나라 시대 그림
2007년 대만 타이페이국립왕궁박물관에 전시한 송나라 시대 그림 ⓒRichard Chung / Reuters

 

아래는 ‘거리두기’ 모자를 쓴 아이들의 개학 첫 날 수업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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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 #송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