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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생매장당해 목숨 잃을 뻔한 어머니가 극적으로 구조된 후 한 것은 '아들 걱정'이었다

며느리의 신고 덕분에 구출된 어머니

중국 경찰이 노모를 구출하는 모습 
중국 경찰이 노모를 구출하는 모습  ⓒ중국 웨이보

** 주의 : 기사 하단에 이 사건 관련해 불편할 수 있는 영상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생매장하려 했지만,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원망하기는커녕 걱정만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중국 산시성 징볜현에서는 50대 남성 마모씨가 70대 노모 왕씨를 버려진 무덤에 산 채로 묻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씨의 범행은 그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의 신고로 인해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마씨의 자백을 받아낸 후, 범행 사흘 만에 왕씨를 구조했다.

땅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있던 왕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다행히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왕씨는 아들에 대한 원망보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왕씨의 조카는 ”고모(왕씨)는 지금 아들이 중형을 받을까 봐 걱정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살피는 데 어려움을 느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아래는 사건 당시 극적으로 구조된 왕씨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이는 중국 웨이보 등 SNS로 확산되면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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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어머니 #어버이날 #생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