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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원작자가 과거 혐한 발언에 사과했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한국에서 카카오M을 통해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예정인 중국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원작자가 과거 ‘혐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원작자는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1일 스포티비뉴스는 단독으로 ‘치아문단순적소미호‘가 카카오M을 통해 리메이크된다고 보도했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고등학생들의 첫사랑을 다룬 청춘 로맨스 드라마로, 2017년 중국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사랑받았다.

같은 날 ‘치아문단순적소미호‘의 원작 소설 작가인 자오첸첸이 ‘혐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자오첸첸이 과거 웨이보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빵즈‘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한국인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했던 것이다. 

중국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포스터.
중국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포스터. ⓒTencent

다만 자오첸첸은 한 달쯤 전, 이같은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고 한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자오첸첸은 자신의 웨이보에 ”제가 과거에 했던 부적절한 발언으로 오해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몇 년 전에 ‘빵즈’라는 단어를 썼는데, 최근에서야 왜 그런 단어를 썼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썼다.

‘빵즈‘는 중국어로 막대기, 몽둥이라는 뜻이다. 일부 혐한 성향의 중국 네티즌들이 ”몽둥이로 때려야 할 한국인들”이라는 뜻에서 한국인들을 ‘빵즈’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퍼졌다.

자오첸첸은 ”제 모자람을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빵즈‘가 ‘옥수수 막대’라고 생각했다. 그저 한국인들이 옥수수를 좋아해서 그렇게 부르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나중에 그 뜻을 알고 나서는 다시는 쓰지 않았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자오첸첸은 ”대학 시절 한국인의 집에서 가정교사로 지낸 적이 있어서 한국 친구들이 많다”라며 ”제 웨이보를 오랫동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한국 문화와 한국 드라마, 또 한국 스타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 왔다. 다시 한 번 저의 무례와 지적 수준의 부족을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다만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리메이크가 결정난 뒤 갑작스럽게 이뤄진 사과라는 반응이다.

한편 한국판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1회당 20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로 제작되며, 아직 캐스팅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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