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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성장률 3.2% : 주요국 중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에 성공한 첫 국가

1분기 GDP는 -6.8%였다

  • 허완
  • 입력 2020.07.16 18:05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ASSOCIATED PRES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GDP는 1분기 6.8%까지 낮아지며, 분기 GDP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을 성장세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이후 주요 경제국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6월 세계은행은 중국이 올해 1%의 성장률을 보이며 주춤하다 2021년 반등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로이터 여론조사도 중국 경제가 2분기 2.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경제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V자 반등에 성공한 첫 나라가 됐다.
중국은 경제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V자 반등에 성공한 첫 나라가 됐다. ⓒAnton Petrus via Getty Images

 

산업생산 성장, 소매판매 감소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산업 생산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매판매 분야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1차 산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며 2차 산업과 서비스업 분야는 각각 1.9%, 1.6% 감소했다. 중국의 주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인 산업생산은 공장이 생산을 강화하며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매판매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소비재 총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으며 2분기에는 3.9% 감소했다. 6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자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 정상화를 추진했으며 각종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놨다.

중국은 경제 주요국 가운데 뚜렷한 V자 반등에 성공한 첫 나라가 됐으나 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경기 회복세가 산업 중심이며 소비자 심리는 예상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SSOCIATED PRESS

 

″하반기, 꾸준히 경기 회복될 것”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전염병으로 도래한 악영향을 점진적으로 회복해 개발 탄력성과 활력을 보여줬다”면서도 ”일부 지표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아이화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짧은 시간 동안 전염병을 억제하고 경제 침체를 뒤집었으며 이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화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전염병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눈에 띄게 증가하는 외부 위험과 도전을 감안할 때 중국의 경제 회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꾸준한 경제 회복,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급속한 성장, 거시 정책의 강력한 지원에 힘 입어 경기가 계속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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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