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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놓고 진중권과 배현진이 설전을 시작했다

'똥볼 차는 야당' VS '똥만 찾는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두고 설전을 시작했다.

배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8년이 긴 시간인데다 헷갈려 하시니 간단히 정리해드리겠다”면서 2014년 제기됐던 박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박 시장은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가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함이라며 문제 제기한 분들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형사고발을 했다”며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인데 2심 재판부는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영국에 체류 중인 박 시장 아들에게 여러 번 증인 소환장을 보냈다. 그러나 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2015년 시민 1000여명이 제기한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건도 현재 서울고등검찰에 검찰항고돼 진행 중인 사안이다.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시는지”라며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되찾으면 된다. 이 글을 진 전 교수님이 꼭 보셔야 할 텐데”라고 했다.

여기서 진 전 교수의 이름이 언급된 건 배 의원이 11일 처음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혀 온 병역 비리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길 바란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진 전 교수가 한 비판 때문이다.

진 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박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며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다. 다 끝난 일”이라며 배 의원을 꼬집었다.

그는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거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라며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 수준이 저래서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 의원은 13일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 겪고 계신 진 전 교수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 한때 창발적 논객이셨는데 최근 ‘삶은 소대가리’ 식의 막말 혹은 똥만 찾으시니 그저 안타깝다”고 받아치며 진 전 교수와의 설전을 시작했다.

앞서 박 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자 해외 체류 중이던 아들 주신씨는 11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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