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4월 16일 14시 04분 KST

각국 시민단체 반발에도 페이스북이 만 13세 미만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나이를 속이고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아이들이 어린이용 앱으로 옮겨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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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만 13세 미만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각국 시민단체는 ”어린이를 착취적이고 조작된 환경에 노출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 연맹, 영국 5Rights 재단 등 각국의 어린이 및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연합체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서한을 보내 만 13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사진 공유 앱을 개발하려는 계획 폐기를 촉구했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미성년 사용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성범죄자나 사이버 가해로부터 보호할 수단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재 만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은 별도의 어린이 전용 앱 제작을 추진해 왔다.

이를 두고 연합체는 해당 어플이 어린이들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어린 사용자들이 광고 등 각종 기능이 제한된 어린이용 버전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또 인스타그램이 어린이 사용자를 늘리고 가족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을 착취적이고 조작적인 환경에 노출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페이스북 측은 “현실은 아이들이 온라인 상태라는 것”이라며 앱 출시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스테파니 어트웨이 페이스북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어린이들은 자신과 가족 및 친구를 연결하고 싶어하며, 인스타그램은 안전하고 연령에 적합한 방식으로 어린이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