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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8일 09시 45분 KST

생후 2주 아기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부에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10살 조카를 학대한 끝에 숨지게 한 30대 이모 부부 역시 살인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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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생후 2주 영아 학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인 20대 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전북 익산에서 생후 2주 된 남아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부에 살인죄가 적용됐다.

18일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24)와 그의 아내 B씨(22)에게 살인, 아동학대중상해, 폭행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이들 부부에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치료 받았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 소견에 따라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을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경찰 기조도 반영됐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초순부터 7일까지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 C군을 모두 7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분유를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C군을 침대로 내던지는 등 끔찍한 범행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학대 사실이 탄로날 까 119 신고 직전 스마트폰을 통해 ‘멍 자국 지우는 방법’과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검색하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한편, 전날인 17일에는 10살짜리 조카를 학대한 끝에 숨지게 한 30대 이모 부부에게도 살인죄가 적용됐다. 다만 경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이들 부부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