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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11일 11시 29분 KST

'창녕 아동학대' 부부가 법원 '자녀 분리조치' 명령 거부하며 자해소동을 벌였다

나머지 자녀 3명에 대한 분리조치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해소동을 벌인 부부

채널A
아동학대 시달리다 구조된 9살 소녀

아동학대에 시달리다 구조된 경남 창녕의 9살 여아 A양이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한 아동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구조 당시 A양의 몸에서 발견된 신체적 상처는 대부분 치유됐고, 조만간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미경 경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학대 정도에 비해 아이가 밝고, 붙임성도 좋아 마음이 더 아프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고 매체에 말했다. 

박 관장은 이어 “병원과 논의해 아이 심리치료를 받게 할 것이다. 부모와의 분리 의사가 명확한 만큼 쉼터 또는 과거 위탁가정에서의 보호 등 다각도로 아이의 보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A양 동생 3명도 부모로부터 분리조치

또한, A양의 동생 3명도 부모로부터 분리조치됐다. A양 친모와 계부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들(각각 6세, 5세, 갓난아이)에게선 신체적 학대 정황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안전상 문제와 정서적 학대의 우려 등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분리가 필요하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아동들은 아동보호기관 등에서 지내게 됐다. 

 

자녀 분리조치에 자해소동 벌인 부부

한편, A양 친모와 계부는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0일 법원이 A양과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임시 보호 명령 결정을 내리자 이를 거부하면서 자해를 시도했다. 이들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신체 일부를 자해하고 거주지 4층 높이에서 투신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적인 자해 시도를 우려해 병원에 입원시켰다. 이 때문에 이날 예정된 경찰 조사는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