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창녕 아동학대' 9살 소녀는 일기를 쓰면서 피해 사실을 기록했다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일기를 썼다.

아동학대에 시달리다 탈출한 9살 소녀가 시민에게 구출된 직후 찍힌 편의점 CCTV 화면.
아동학대에 시달리다 탈출한 9살 소녀가 시민에게 구출된 직후 찍힌 편의점 CCTV 화면. ⓒ채널A

경상남도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탈출한 9살 소녀가 꾸준히 일기를 쓰면서 피해 사실을 기록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SBS 보도에 따르면 경남 경찰은 지난 13일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고, 피해 아동이 작성한 일기장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아이는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일기를 썼다. 아이가 쓴 일기장은 여러 권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경찰이 아동학대 사실을 입증할만한 내용이 있는지 일기장을 조사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계부와 친모의 혐의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불에 달궈진 프라이팬으로 아이의 손가락을 지지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경남 #뉴스 #경찰 #아동학대 #창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