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하는 치와와와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절친이 됐다

둘을 함께 입양하고 싶다는 이들도 나타났다.

만화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시에서 목격됐다. 날지 못하는 비둘기와 걷지 못하는 강아지가 우정을 맺은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불과 6주 전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치와와 ‘룬디‘가 로체스터시의 비영리 장애 동물 보호단체인 ‘미아 재단’에 나타나며 시작됐다. 룬디는 그곳에서 날지 못하는 비둘기 ‘허먼’을 만났다.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은 허먼이 뇌 손상 또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날개를 쓰지 못하게 됐다고 추정했다.

룬디와 허먼은 같은 공간에 놓이자마자 친구로 발전했다고 한다. 둘은 곧바로 경계심을 허물고 서로를 껴안았다. 이 모습에 수 로저스 미아 재단 창립자는 깜짝 놀라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룬디와 허먼
룬디와 허먼

로저스는 인사이드 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룬디를 허먼과 함께 강아지 침대에 올려뒀는데 너무나 사랑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둘의 사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응원의 메시지는 물론, 기부 의사를 밝힌 이들도 여럿 있었다. 로저스는 이틀 만에 6천 달러(한화 719만원)를 기부받았다며 이 금액이면 동물 한 마리의 수술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의 사진이 공개된 이후 룬디를 입양하고 싶다는 이들은 물론, 허먼을 함께 데리고 가고 싶다는 사람들도 나타났으나 룬디의 건강 상태로 인해 입양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드 에디션에 따르면 룬디와 허먼을 함께 입양하고 싶다고 밝힌 이들은 무려 1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로저스는 쏟아지는 입양 요청에 대해 ”세상은 따뜻한 미담을 필요로 한다”라며 서로 다른 두 종의 동물들이 사랑에 어떻게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더 많은 사진은 미아 재단의 공식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허프포스트US의 ‘Chihuahua That Can’t Walk Befriends Pigeon That Can’t Fl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