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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성추행한 현직 남성 부장검사에게 두달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부산지검 부장검사 ㄱ씨다.

지난 1일 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ㄱ씨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피해 여성 어깨에 두 손을 뻗어 잡으려 하고 있다.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48207.html?_fr=mt2#csidxa3589ef171bfefb8e473316813d4fa0'></div></a>
지난 1일 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ㄱ씨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피해 여성 어깨에 두 손을 뻗어 잡으려 하고 있다.  ⓒCCTV

늦은 밤 술에 취해 길거리를 다니다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에게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6일 강제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부산지검 부장검사 ㄱ씨에 대해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요청에 따라 두 달간 직무를 정지했다. 관련 비위도 신속히 조사해 엄정하게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공개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보면, ㄱ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15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도시철도 양정역 주변의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갑자기 뒤쪽으로 다가가 한 여성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았다. 피해 여성이 순간 놀라 뒤돌아보자, ㄱ씨는 양 손을 내저으며 몇 걸음 물러났다. 그러고 난 뒤에도 ㄱ씨는 양정역에서 시청역까지 약 1㎞에 이르는 거리를 피해 여성을 뒤따라 간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지구대에서 ㄱ씨를 인계받아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ㄱ씨가 현직 부장검사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사건 발생 뒤 부산지검 내부 조사를 받다가 지난 5일 오후부터 연가 형식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 ㄱ씨는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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