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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탁현민 최측근 공연기획사 특혜 의혹 보도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겨레는 14일부터 정부가 '노바운더리'에 특혜를 주고 계약도 허술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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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뉴스1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최측근이 세웠다는 공연기획사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보도에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고 반응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탁 비서관 최측근이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일부 국방부 주관 행사를 정식 계약 없이 수주했다는 한겨레의 16일 보도에 이날 반박했다.

한겨레는 ‘탁현민 측근 수주 국방부 행사, 정식계약 않거나 서류 없거나‘라는 보도에서 국방부가 2018년 1월11일 ‘진급장성 삼정검 수여식’(삼정검 수여식) 행사, 같은 해 10월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유해 봉환식’(유해 봉환식) 행사 등을 노바운더리에 맡기면서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관련 서류가 남아있지 않다고 알렸다.

강 대변인은 ‘한겨레가 탁 비서관 관련 악의적 보도를 계속 내놓고 있다’는 내용의 서면 브리핑에서 해명에 나섰다. 먼저 2018년 첫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참석이 9일 전에 결정되며 예산이 편성돼 있지 않은 상태였고, 먼저 행사를 추진한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비용을 집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서 당시 미등기 상태였던 노바운더리를 고른 이유는 ”당시 청와대 행사 경험이 있고 삼정검 수여식의 새로운 콘셉트와 형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를 선정했다”라며 ”그런데도 ‘법인등기도 되지 않은’ 회사 운운하는 것은 재탕으로 부당한 비난을 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유해 봉환식에 대해서는 ”국방부는 계약과정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며 ”관련한 기사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며, 오보에 따른 책임을 취재진과 한겨레신문사에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는 14일 노바운더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일감 몰아주기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 행사를 맡은 적도 없고 법인 등기도 돼 있지 않은 공연 기획사가 갑자기 정부 행사 수십개를 따냈다는 주장이다. 신문은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년10개월 동안 노바운더리가 벌어 들인 돈은 약 30억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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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탁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