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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즈인더트랩' 배급사가 'CGV 단독 개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독과점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화 ‘치즈인더트랩’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가 ‘CGV 단독 개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리틀빅픽처스

‘치즈인더트랩’은 지난 14일 CGV에서 단독 개봉됐다.

리틀빅픽처스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결정은 ‘치즈인더트랩’이 “CJ, 롯데 등 대기업 자본이 투자나 배급에 참여하지 않은, 오롯이 제작사가 투자한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제작사와 상생하는 배급사로서, 이번 작품은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단독개봉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단독 개봉은 ”일 년에도 수백 편이 쏟아지는 영화 시장에서 중소 배급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제작사와 상생하기 위해 극장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다양한 배급전략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리틀빅피처스는 대기업의 영화 시장 독과점을 문제 삼은 영화제작사와 영화 관련 업체 등이 지난 2013년 설립한 배급사로, 영화잡지 ’씨네21과 영화 제작사 명필름, 주피터필름,리얼라이즈픽쳐스, 영화사청어람 등 10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아래는 리틀빅픽처스의 입장 전문.

리틀빅픽처스는 출범 당시 “제작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배급사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지금껏 사업 과정에서 이러한 설립 취지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이에 맞춰 그동안 저예산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들을 꾸준히 투자/배급 해왔습니다. ‘치즈인더트랩’ 역시 이러한 취지를 최대한 살린 채 배급에 임하고 있습니다.

‘치즈인더트랩’은 CJ, 롯데 등 대기업 자본이 투자나 배급에 참여하지 않은, 오롯이 제작사가 투자한 작품입니다. 저희는 제작사와 상생하는 배급사로서, 이번 작품은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단독개봉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CGV 극장(147개)과 지역, 개인소유 극장(45개) 등에서 배급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개봉에 이르러 뜻하지 않게 개봉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접했습니다.

물론 사전에 영화계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영화계에 우려를 끼치게 된 점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단독 개봉 방식은 일 년에도 수백 편이 쏟아지는 영화 시장에서 중소 배급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거대 자본이 중소영화의 설자리를 잃게 만드는 스크린 독과점 형태의 투자와 배급 방식을 반대합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앞으로도 제작사와 상생하기 위해 극장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다양한 배급전략을 펼치겠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향후 업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행동하는 배급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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