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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채널A 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압수수색이 지연되고 있다

밤샘 대치가 이어졌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채널A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속 기자들과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채널A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속 기자들과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 ⓒ뉴스1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전날(28일) 오전부터 채널A 본사와 해당 기자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중 채널A 본사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다.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이 자료 제출 범위와 방식을 놓고 채널A 측과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채널A 기자들마저 ”언론 자유 침해”라며 검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틀째 ‘시도 중’인 상황이다.

채널A 보도본부실 앞을 기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2020.4.28.
채널A 보도본부실 앞을 기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2020.4.28. ⓒ뉴스1 / 채널A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오전에는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들까지 합세해 채널A 기자들과 스크럼을 짜고 검사와 수사관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채널A 보도본부장실이 있는 13층에는 엘리베이터도 멈추지 않고, 회사 곳곳에선 관계자들이 중요 자료와 시설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

YTN에 따르면 13층에는 기자 50~60명이 검찰 수사팀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수사 인력을 늘렸다. 하지만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검찰이 물리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검언유착’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MBC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의아하단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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