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다.
4월 1일 MBC는 ‘채널A와 검찰의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채널A 이모 기자가 전 신라젠 대주주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위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모 기자의 신라젠 의혹 관련 취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또 채널A 본사 외에 취재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의 주거지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해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의혹을 풀 핵심 물증은 이 기자와 검찰 관계자의 톡화녹음 파일이다.
MBC에 해당 의혹을 제보한 지모씨 등은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인 A검사장과 통화녹음을 들려주며 취재 협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체 진상조사 중인 채널A 측은 이 기자의 통화 상대에 대해 뚜렷한 입자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BC와 제보자 지모씨,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검찰 관계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의 구치소 수용거실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