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과 그의 아내 박선영 부부가 ‘정관 수술’을 두고 의견대립을 보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찬성 박선영 부부가 새로운 부부로 합류했다. 결혼 7년차인 이들 부부는 세 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로, 거리낌 없는 친구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박선영은 ”나는 스킨십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남편은 좋아한다”라며 ”나는 손 잡는 정도를 제일 좋아하는데 벌써 애가 셋”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에 뼈가 있었던 듯, 박선영은 정찬성에게 정관 수술을 제안했다. 아내의 말에 정찬성은 반대했고, 박선영은 ”네가 싫어하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부작용이 없다”고 설득했다.
정찬성이 이를 반대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직업이 운동 선수인만큼, 운동 능력에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했던 것. 그는 ”내가 사는 낙이 없을 것 같다”라며 ”남성호르몬이 얼마나 중요한데, 거기서 남성 호르몬이 나오는데 싸움을 못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졌다.
박선영은 ”내가 몇 개월만에 둘째를 가졌냐, 5개월 만이었다”며 ”그리고 내가 임신 출산을 5년 동안 반복했다”고 정관수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아내의 말에 정찬성은 ”넷째는 20개월 동안 없지 않냐, 내가 조절을 잘 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박선영은 ”조절을 잘 해서 애가 셋이냐, 조절을 잘한 게 아니라 그냥 안 한거다, 2년간 조준을 할만한 일이 없었다”고 부부다운 이야기를 마구 쏟아냈다.
거침없는 19금 대화를 이어나간 부부였으나 서로를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도 애틋했다. 박선영은 ”남편이 어릴 때 혼자 서울에 올라와 체육관에 텐트 치고 지내고,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안식처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에 조제 알도랑 싸우고 많이 다쳤고, 안 좋은 상황이 많이 생겨서 힘들어했다”라며 ”처음 만났을 땐 유명하니까 주변에 사람이 많았는데, 시합에 지고 나니 사람들이 다 떠나더라. 아무도 연락이 안 와서 힘들다더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니 마음이 아팠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날 방송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