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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이 '총선참패가 내 탓이냐'며 박형준과 유시민에 대해 서운함을 전했다

통합당 지도부가 총선 참패의 원인을 자신 탓으로 돌린다고 주장한 차명진

차명진 후보
차명진 후보 ⓒ뉴스1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총선)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차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는 이미 공천 때부터 민주당 대 통합당이 2 대 1이었다. 그 뒤 한 달 동안 단 한 번의 반전도 없었고, 김종인, 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와서 (총선 참패가)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 혹시 그 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 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 그거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 저는 반대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저 하나 죽는 거 분통하지 않다. 하지만 한 사람이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무너뜨린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이렇게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고 전했다.

전날(15일) KBS 개표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방송에서 4.15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고 말했다. 차 후보는 유 이사장, 박 이사장과 동년배다. 특히 유 이사장과는 같은 시기 서울대를 다녔다.

앞서 차 후보는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당시 차 후보는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제명됐으나 법원이 이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통합당 후보로 선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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