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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마르크 샤갈 전시가 막을 올린다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8.04.27 17:40
  • 수정 2018.04.27 17:41

마르크 샤갈의 인생을 총망라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린다. 한겨레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은 총 238점의 원화 작품과 20여 점의 책자로 구성된다. 이중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은 25점에 달한다. 

ⓒM컨템포러리 제공.

마르크 샤갈(1887-1985)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러시아 태생의 화가로, 생애 러시아와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에는 ‘와인잔을 든 이중 초상화‘, ‘나와 마을‘, ‘에펠탑의 신랑신부’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네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각 공간은 샤갈이 생애 중요시 생각했던 개념이나 주제들을 대표한다. 이 외에도 샤갈의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인터랙티브 공간과 샤갈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방도 준비되어 있다. 

ⓒHUFFPOST KOREA
ⓒHUFFPOST KOREA
ⓒHUFFPOST KOREA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력 큐레이터인 마리아 돌로레스 듀란 우카는 ‘붉은 배경의 꽃다발’ 등 사랑과 꽃을 주제로 한 작품과 ‘러시아 마을’을 이번 전시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작품으로 꼽았다.

마리아 돌로레스 듀란 우카(오른쪽).
마리아 돌로레스 듀란 우카(오른쪽). ⓒHUFFPOST KOREA

우카는 이날 ”‘러시아 마을’의 경우 작품 자체가 몇 점 안 남아 있기 때문에 굉장히 귀중하다. 꽃과 사랑이 담긴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건 그가 사랑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허프포스트코리아에 밝혔다.

'러시아 마을'(1929)
'러시아 마을'(1929) ⓒMarc Chagall Russian village 1929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Chagall

그는 이어 희망 역시 샤갈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요소였다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샤갈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첫 부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한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했는데, 그는 얼마 뒤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았다. 그 후에 전쟁 등 여러 장애물을 거치면서도 그는 희망 덕에 계속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은 8월 18일까지 르 메르디앙 서울 1층에 위치한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정보는 M컨템포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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