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콩트 도중 유일한 친구인 유해진에 대해 ”돈 문제로 사이가 틀어져서 안 좋다”고 아찔한 농담을 던졌다.
27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JMT의 또 다른 실세 ‘마상길 이사’로 깜짝 등장한 차승원은 유 본부장이 ”최근에 영화를 봤는데 거기 나오시는 분과 너무 비슷하다”고 하자, ”제가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엔터 업계에도 종사하고, 로펌 사무실에서도 잠깐 있었다”라는 마 이사. 그는 유 본부장이 ”스페인에서 숙박업 같은 것도 하지 않으셨냐”며 tvN 예능 ‘스페인 하숙’을 간접적으로 거론하자 ”아아. 그렇다면 하숙집 같이 했던 우리 유 과장도 유 본부장이 알고 있겠네?”라며 유해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 이사는 ”지금 나하고 틀어져서 사이가 안 좋다”라며 ”다 돈 문제”라고 너스레를 떨어 유 본부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유 본부장이 ”죄송한데 이거 이렇게 얘기하시면 진짜로 두분 사이가 틀어진 줄 알잖아요”라고 응대하자 마 이사는 ”상관없어요”라며 다시 아찔한 농담을 이어갔다.
″(유해진으로부터) 가끔씩 전화 와요. 보고 싶다고”라고 말하는 마 이사는 ”내가 수시로 돈도 부쳐준다. (유해진이) 지금 어려워”라고 말해 유 본부장의 말문을 잃게 만들었다.
마 이사는 유 본부장이 ”아니 유 과장님도 일을 하시는데, 아니 진짜예요?”라며 거듭 정색을 하자 ”복잡한 프로세스는 나중에 이야기하자”라며 얼렁뚱땅 화제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4살 연상의 이수진씨와 20살이 되던 해에 결혼해 이후 가정에 충실하느라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혀왔다. 그런 차승원이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이는 그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환상의 케미를 뽐낸 동료 배우 유해진이다.
2020년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 게스트로 출연한 공효진은 식사 도중 “9년 전 ‘최고의 사랑’ 촬영 당시 제가 선배님에게 ‘선배님 친구 없으시죠?’ 물었더니 ‘하나 있어. 유해진이라고’ 답하셔서 무척 감동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