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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논란' 차명진이 "더 이상 부천 소사에 출마 안한다"고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기전 눈을 감으며 생각하고 있다.(차명진 캠프제공)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기전 눈을 감으며 생각하고 있다.(차명진 캠프제공) ⓒ뉴스1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 등을 일으킨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15일, 26년간 활동했던 부천 소사지역에서 다시는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며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던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1994년 15대 김문수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26년만”이라며 “김문수 의원이 3번 제가 2번 당선되고 이어서 제가 2번 떨어지고 이번에 세번째 낙선”이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제가 죽을 용을 써서 잠깐 반짝하는 듯했지만 사실 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는 힘들었다.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 하도 후보 자격 시비로 설왕설래했으니…”라며 낙담했다. 또 “다음 선거 때 정치환경은 더 좋아지겠지만 같은 곳에서 3번 낙방한 제가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기대를 부어 넣을 수 있는 의욕 충만한 우파의 새 기수, 새 선수를 발굴하던지 혹시 자발적으로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발언해 막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상대 후보가 건 현수막을 보고 자신이 발언한 ‘○○○’에 빗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막말 논란으로 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제명됐지만, 법원의 무효 결정으로 선거를 완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59.5%를, 차 후보는 32.5%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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