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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CEO 중 'SKY' 출신 비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부산대와 영남대, 중앙대, 서강대 등은 늘었다.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가운데 '스카이' 대학 출신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7년 2월 열린 국내 대기업 경영자 모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 모습.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가운데 '스카이' 대학 출신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7년 2월 열린 국내 대기업 경영자 모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 모습.  ⓒ뉴스1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40%를 웃돌긴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부산대와 영남대, 중앙대, 서강대 출신이 주로 채웠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 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1개 가운데 출신 학교가 공개된 CEO 464명을 조사한 결과(2018년 국내 500대 기업 CEO 출신학교 현황)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스카이 출신’은 198명으로 전체의 44.8%를 차지했다. 지난해(48.9%)보다 4.1%포인트 낮아졌고, 3년 전인 2015년(52.5%)보다는 7.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대 출신은 2015년 28.5%에서 올해 23.5%로 5%포인트 떨어졌고, 고려대(13.7% -> 12%)와 연세대(10.3% -> 9.3%) 출신도 각각 1.7%포인트와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여전히 압도적 비중으로 ‘톱3’를 유지했지만, 이전보다 쏠림 현상은 완화한 셈이다.

 

ⓒCEO스코어

이들 3개 대학에 이어 한양대(5.0%·22명)와 성균관대(4.1%·18명), 서강대(3.6%·16명), 한국외대(2.9%·13명) 등이 차례로 ‘CEO 배출 대학’ 상위에 올랐다. 

비 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은 올해 19.3%(85명)에 이르렀다. 2015년 전체의 14.4%(67명)에서 지난해 17.0%(76명)로 늘어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2.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부산대와 영남대 출신 비중이 크게 늘었다. 3년 전 똑같이 9명씩이던 두 대학 출신 CEO는 올해 각각 16명과 14명으로 늘었다.

외국 대학 출신 CEO 비중은 지난해와 올해 5.2%로 같았다. 2015년엔 4.7%였다.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25.7%(112명)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이 각각 5.5%(24명), 5.3%(23명), 3.2%(14명)로 1∼3위를 차지했다.

출신 고교는 1974년 고교 평준화 이전 명문으로 통했던 ‘경기·경복·서울‘이 각각 4.2%와 3.4%, 1.7%로 ‘톱3’에 올랐다. 그러나 2015년 전체 19.3%(80명)에 이르렀던 이들 3개 고교 출신 비율은 올해 9.3%에 그치며 10%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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