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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목 눌려 숨진 흑인 사건에 르브론 제임스, 스눕독, 카디비 등 스타들이 분노했다 (글과 사진)

미국 전역을 분노하게 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지난 주말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행인들 앞에서 흑인이 목이 눌려 숨진 사건이 미국에서 공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유명인들도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5월26일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열린 집회 중. '흑인들을 그만 죽여라'
5월26일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열린 집회 중. "흑인들을 그만 죽여라" ⓒEric Miller / Reuters

앞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위조수표 관련 범죄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플로이드를 바닥에 눕힌 후 무릎으로 그의 목을 눌렀으며, 이 행위는 약 10분 동안이나 지속됐다. 플로이드가 ”숨을 못 쉬겠어요”라고 말하는 모습과 주위의 행인들이 ”하지 말라”고 호소하는 모습까지 찍힌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스눕독과 배우 제이미 폭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플로이드의 사망 직전 사진과 미국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의 사진을 한 데 붙인 후 ”이게 바로 이유다”라는 문구를 쓴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스눕독은 ”정의는 없다, 우리는 혼자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제야 이해가 되나? 아니면 아직도 잘 안 보이나?”라는 글과 함께 ”#깨어있으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콜린 캐퍼닉은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 사건들이 쏟아지던 지난 2016년,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경기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기립하는 대신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된 스타 선수다. 

 

래퍼 티아이도 사고 순간 경찰의 얼굴이 찍힌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거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게 정말 지겹다, 하지만 올리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은 주목 받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카디비는 조지 플로이드의 생전 사진과 함께 ”이젠 정말 그만하고 싶다! 전쟁이라도 해야 하나? 대통령을 바꿔야 하나? 폭력 시위를 해야 하나? 너무 지겹다! 이 나라 정말 지겹다! 이런 짓을 한다고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는다, 당신이 얼마나 겁쟁이인지를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미국이 사실은 자유의 땅이 아니라는 것도!”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존 보예가도 ”인종차별주의자 경찰들이 흑인들에게 가하는 폭력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플로이드의 생전 사진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마돈나,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쉬 등 여러 스타들이 ”너무 화가 난다”, ”언제쯤 이런 일들을 그만 볼 수 있을까”, ”경찰 한 명을 처벌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자” 등의 의견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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