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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 영국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 김태우
  • 입력 2020.03.15 14:55
  • 수정 2020.03.15 14:56

영국 버밍엄시 심포니 오케스트라(CBSO)의 음악감독이 임신 중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
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 ⓒHiroyuki Ito via Getty Images

CBSO는 지난 1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감독 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다. CBSO 측은 ”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 격리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공중보건국 지침에 따라 이 사실을 직원과 단원 전원에게 알렸다”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그라치니테-틸라는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오는 8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의료계는 임신부와 태아 간 코로나19 수직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란셋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9명이 낳은 신생아는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보건당국 역시 임신부가 태아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적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임신과 관련된 최종 결과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라치니테-틸라의 다음 공연은 오는 5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그라치니테-틸라가 지휘를 맡을 예정이었던 공연은 모두 취소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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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영국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