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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고압 전선이 깔린 열차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출하려고 모든 승객이 하차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고양이를 구하려고 긴급 열차가 대체 편성되고 운행이 지연됐다.

영국 런던 유스턴역에서 맨체스터행 특급 열차가 출발을 30분 앞두고 정차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차한 열차 지붕 위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겁에 질린 고양이가 발견됐다. 고양이의 머리 위로는 열차를 움직이려고 설치된 2만 5000 볼트의 전선이 놓여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런던 유스턴역 공식 트위터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열차 위에 올라간 고양이 사진을 공개했다.

모든 승객은 열차에서 즉시 하차하고 새로운 긴급 열차가 편성됐다. 그리고 고양이 구조작업이 이루어졌다.

 

ⓒLondon Euston

구조대는 겁먹은 고양이가 열차에서 무사히 내려오도록 열차 높이만큼 통을 쌓았다. 고양이가 스스로 통을 밟고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2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 열차 지연은 불가피했다. 

 

열차 위 고양이
열차 위 고양이 ⓒNetworkRail

 

네트워크레일 미디어 센터에 따르면 유스턴역의 매니저인 조 헨드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끔 역 안에서 새들이 열차 운행을 방해한다. 하지만 열차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이 고양이가 어떻게 열차 위에 올라갔는지는 끝까지 미스터리로 남았다. 

 

 

열차에서 구출된 고양이
열차에서 구출된 고양이 ⓒLondon Euston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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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양이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