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부부의 횡령 논란으로 몰라보게 수척해진 방송인 박수홍이 ‘라디오스타’에서 ‘영혼의 단짝’ 반려묘 다홍이 이야기를 공개한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7일 방송분에 박수홍이 나와 ‘개그계 신사’, ‘미남 개그맨’ 등 기존 수식어 대신 ‘다홍이 아빠’로 불리게 된 연유를 공개한다고 이날 알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수홍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2019년 운명처럼 만난 고양이 다홍이를 가족으로 맞았다고 밝히며 다홍이를 두고 “제 자식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절친한 개그맨 후배 손헌수가 가장 견제하는 친구가 바로 다홍이라면서, 보통 고양이들과 달리 패션쇼와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사실도 들려줄 예정이다. 급기야 다홍이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와 휴대폰 액세서리를 자랑하며 못 말리는 자식 사랑을 늘어놓는다고.
몰라보게 수척해진 얼굴이었지만 녹화 내내 ‘기승전 다홍이’ 토크를 이어가며 행복해 하던 박수홍은 이날 “다홍이에게 받아보지 못한 위안을 받았다”며 울컥했다는 모습도 보인다.
그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면 장애를 겪을 때 곁을 지켜준 다홍이에게 감동했던 일화와 함께 또 삶의 일부가 된 다홍이와의 ‘미래 계획’도 귀띔한다는 후문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