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도에 성공하려면 어느 정도의 재능과 재수가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체감한 강도들 이야기다.
마이애미헤럴드는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이 한 크로거 매장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실패한 십 대 소년 두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지난 수요일 오후 7시쯤, 소년 불량배 둘(15세, 17세)은 쇼핑하러 온 어느 여성으로부터 열쇠를 빼앗아 자동차에 탔다. 그런데 정말로 재수 없는 날인 게 확실했다.
열쇠로 시동은 걸었지만 자동차를 몰 방법이 없었다. 그야말로 ‘자동’차 외에는 운전해 본 경험이 없는 미숙한 강도들이 수동차량을 잘못 노린 것이었다(AP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90%가 자동변속 차량이다).
같은 날 이들에게 일어난 두 번째 실패 사례였다.
당시로부터 약 1시간 전, 이 멍청이 2인조는 또 다른 자동차를 훔치려다 이미 낭패를 당했었다고 프레스노비는 전했다.
같은 날 오후 6시쯤 강도들은 주차를 막 마친 어느 운전자에게 다가가 자동차에서 내리라고 위협했다. 그런데 이 여성 운전자, 순순히 내리기는커녕 실내 주차장 전체가 울릴 정도로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고 경적을 울렸다. 놀란 강도들은 그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허탕을 두 번이나 친 강도들을 또 하나의 재앙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동차량 훔치는 걸 포기하고 주차장을 빠져나왔지만 근처를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곧바로 체포된 것이다.
소년 강도 2인조는 현재 테네시주 소년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h/t miami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