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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23일 08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3월 23일 08시 37분 KST

키우던 고양이 밤새 창문틀에 방치, 날 밝자마자 3층 건물 아래로 밀어버린 고등학생이 입건됐다

“이윽고 사람 손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고양이를 쓱 밀어버렸다."

케어
케어가 공개한 영상 캡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건물 3층 창문틀에서 밀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2일 SNS에 ‘3층에서 반려 고양이 밀어버린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 속 고양이는 지난 20일 밤 건물 창문틀에 위태롭게 앉아 울고 있다. 날이 밝자 고양이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건물 아래로 추락했고, 다리를 심하게 다치고 말았다.

케어는 영상을 올리면서 ”고양이가 전날 밤 창문틀에 앉아 떨며 울고 있다. 창문은 굳게 닫혀 있고 실내에는 사람이 있는 듯 불이 환했다”며 “다음 날 창문은 열렸지만, 고양이는 엉덩이만 보인 채 좀처럼 실내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케어는 이어 “이윽고 사람 손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고양이를 쓱 밀어버렸다. 고양이는 3층에서 버려진 물건과 가구, 쇠붙이 등이 있는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고양이의 현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케어는 ”뼈가 다 드러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만일 배 쪽이 (바닥에) 먼저 닿았다면 목숨이 위태로웠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도 화가 나서 엄중히 사건을 다루겠다고 했다”며 해당 만행을 저지른 고등학생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제보해준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케어는 ”제보자는 가난한 분이지만 성심껏 (고양이를) 치료해보고 싶어한다”며 현재 고양이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