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 — 힙합 스타 카디비가 자신의 고향인 뉴욕 브롱스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17명을 위해 장례비를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숨진 사람들은 카디비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지만 카디비는 이들의 소식을 접하고 진심으로 슬퍼했다.
이번 화재 사고는 뉴욕에서 약 30년 동안 발생한 화재 중 가장 큰 규모의 희생자를 남겼다. 이 화재는 9일 발생했다. 2살부터 50세까지 여러 연령대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8명은 어린이였다.
카디비는 ”이 소식을 듣고 도와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의 슬픔을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적어도 장례비를 후원해 그들이 장례비 걱정은 하지 않길 바란다. 아픔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기도와 위로를 보낸다.”
그는 ”나는 브롱스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이 지역에 많은 가족과 친구가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의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진정한 슈퍼스타인 카디비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과 기업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美장례감독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장례식은 1인당 7천800달러(한화 약 929만 원)가 소요된다. 카디비는 최소 13만 3천416달러(한화 약 1억 6천만 원)를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연기를 마시고 숨졌다. 아파트 3층의 한 세대의 난방기 고장으로 인한 화재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