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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이 "칸국제영화제와 협업 계획 없다"고 밝혔다

"당황스럽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이 칸국제영화제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자료사진입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자료사진입니다. ⓒVINCENZO PINTO via Getty Images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행사가 취소된다면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로카르노, 산 세바스티안, 도빌 등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측도 우리를 초대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작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은 칸 영화제와 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로베르토 치쿠토 베니스 비엔날레 회장은 20일 이탈리아 ANS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의 경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치쿠토
로베르토 치쿠토 ⓒAstrid Stawiarz via Getty Images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의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것”이라며 ”칸 영화제 측과는 아직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칸 영화제와의 협업에 대한 시나리오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칸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을 잠정 연기했지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개막을 강행한다. 치쿠토 회장에 따르면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으로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위촉됐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의 경우 당초 5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7월 중순까지 모든 대규모 행사를 금지한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개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칸 영화제 측은 ”본래 형태로 올해 중 칸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건 어렵게 됐다”라며 ”영화 산업의 필수적인 기둥인 칸영화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개최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칸국제영화제의 필름마켓(마르셰 뒤 필름)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영화계 종사자들을 위해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필름마켓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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