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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사용하지 않겠다" 명품 패딩 브랜드 '캐나다 구스'도 동물 보호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구스는 모자 털 등에 코요테의 모피를 사용해 왔다.

캐나다 구스
캐나다 구스 ⓒSteve Russell via Getty Images

겨울이 되면 따뜻한 패딩은 필수 아이템이다. 그중 명품 패딩 제품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캐나다 구스’가 24일(현지시각) ”우리는 더 이상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구스는 2022년까지 모피 제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브랜드의 미래에는 ‘모피가 없다’

ㅡ캐나다 구스 

 

그동안 캐나다 구스는 모자 털 등에 코요테의 모피를 사용해 왔다. 이에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캐나다 구스 매장 앞에서 시위를 계속해왔다.

코요테 마스크를 쓰고 런던 캐나다 구스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 (2019년 11월 29일)
코요테 마스크를 쓰고 런던 캐나다 구스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 (2019년 11월 29일) ⓒMike Kemp via Getty Images

동물 보호 단체들은 캐나다 구스의 이번 발표에 환호했다. 동물 보호 단체 ‘휴메인 캐나다’의 바바라 카트 CEO는 ”이는 전 세계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캐나다 구스의 결단과 그들이 보여준 리더십을 환영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Getty Images

BBC에 따르면 동물 보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클레어 버스 이사는 ”캐나다 구스의 이번 발표는 끔찍한 모피 패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중요한 단계 ”라고 말했다. 

이 브랜드를 오랜 기간 비판해 온 PETA(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성명을 냈다. ”캐나다 구스 사려 깊은 결정을 환영한다. 하지만 여전히 캐나다 구스는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잡아들인 거위나 오리의 깃털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PETA는 캐나다 구스가 코요테의 모피를 사용하지 않아도 패딩 내장 깃털은 여전히 동물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캐나다 구스 납품업체에서 근로자들은 겁에 질린 거위들을 목덜미를 잡고 끌고 다니며 빽빽한 우리에 가두었다. 이들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거위를 다루고 있었다. 

겁에 질린 거위들
겁에 질린 거위들 ⓒPETA
우리에 가둔 거위들
우리에 가둔 거위들 ⓒPETA

 

캐나다 구스 외에도 패션 업계에는 ‘모피 사용 중지’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프라다와 코치, 베르사체, 구찌,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들이 모피의 사용 중지를 발표했다. 

런던 패션 위크도 2018 년부터 모피를 사용한 패션 아이템의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23년부터 미국 최초로 주 내  모피 제품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앞으로 모피 사용을 중지하는 패션 브랜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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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