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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가 성소수자 전환 치료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다시 논의한다

성소수자 전환치료는 개인의 성적 지향을 이성애로 바꾸기 위해 고안된 모든 행동 및 요법을 뜻한다.

(자료사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게양된 LGBTQ '프라이드' 국기
(자료사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게양된 LGBTQ '프라이드' 국기 ⓒREUTERS

토론토 (로이터) - 캐나다에서 성소수자 전환치료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1일 다시 발의됐다고 연방정부 장관이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회가 한동안 중단된 탓에 앞서 발의됐던 성소수자 전환치료 금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소수자 전환치료는 개인의 성적지향을 이성애로 바꾸기 위해 고안된 모든 행동 및 요법을 뜻한다. 전환치료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증가시키고 해를 끼쳐왔다.

데이비드 라메티 연방법무장관은 5개의 캐나다 형법 개정안에는 미성년자 및 누구든 본인의 의사에 반해 성소수자 전환치료를 받도록 하거나 이런 전환치료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전면금지 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앞서 지난 3월 캐나다 하원에 상정됐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전환치료는 해롭고, 모욕적이며, 캐나다에서 시행돼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정당이 이 법안을 지지함으로써 옳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뤼도가 속한 자유당은 지난해 선거 공약에서 이 관행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법안은 1일에 하원에 상정됐고 표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내 성소수자 남성의 약 20%가 일종의 전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의하면 저소득층, 원주민, 트랜스젠더 인구가 더 많이 이런 전환치료를 받았다.

단, 이 법안은 성소수자 스스로 상담자나 종교 지도자의 지도와 지원을 구할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밴쿠버와 알버타주의 캘거리 등 캐나다 몇몇 도시들은 지역 내 성소수자 전환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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