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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09시 09분 KST

서장훈이 "전화·카톡·문자 등 모든 비대면 연락이 무섭다"는 29세 직장인 여성의 모순을 예리하게 짚어냈다 (ft. 자신감)

정곡을 찔러 버렸다.

KBS Joy
서장훈과 의뢰인 

만나서 얼굴 마주 보고 대화하는 건 괜찮은데, 전화·카톡·문자 연락은 너무나 두렵다?

2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대면 대화‘는 괜찮으나 ‘비대면 연락‘은 너무 힘들다는 직장인 여성이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한다”는 29세 이지혜씨는 ”어울리고 싶지만 먼저 ‘시간 돼?’ ‘뭐 하고 있어?’라고 물어보는 게 너무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현 직장에서 팀장이라는 이씨는 연락을 주고받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다 보니 ”회사 업무에도 더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원인도 모르겠고, 이런 성향 때문에 주변에 사람도 없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KBS Joy
비대면 연락이 너무 무섭다는 의뢰인 

″먼저 연락하는 건 더 무섭”지만, ”카톡이 도착했다고 알람이 오는 것도 너무 싫다”는 이씨에게는 연인도 있는 상황. ”어떻게 남자친구는 사귀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모임 자리에서 활발한 제 모습에 호감을 느낀 남친이 제게 고백을 하면서 ‘답은 카톡으로 주세요‘라고 했는데 제가 답장하는 게 두려워서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제가 하도 연락을 안 하니까 그분이 절 찾아와서 직접 만났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다”고 답했다. 연인과의 통화 역시 두렵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 괜찮은’ 것일 뿐, 이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KBS Joy
연락이 잘 안 돼 직장 업무에서도 문제가 생긴다는 의뢰인 

연락 싫지만 댓글 없으면 슬프다?

이씨의 사연을 듣던 중 서장훈은 뭔가가 떠오른 듯 예리하게 실마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서장훈은 ”혹시 SNS는 하느냐”고 물었고, 이씨는 ”그렇다. 사진도 올리고 그런다”고 하는데...

모든 비대면 연락이 싫다면, SNS의 댓글 알람도 싫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나, 이씨는 이에 대해 ”댓글 알람을 꺼놓았다가 나중에 몰아서 본다”며 ”댓글이 궁금하긴 하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씨는 더 나아가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리고 DM도 안 오고 아무것도 없으면 어떨 것 같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슬플 것 같다. 그럼 그 사진을 지운다”고 말하기도. 

KBS Joy
실마리를 찾은 서장훈 
KBS Joy
서장훈 
KBS Joy
서장훈 
KBS Joy
서장훈 

곧바로 서장훈은 ”슬플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네 이야기대로라면 댓글이 없으면 알람도 오지 않으니까 편해야 한다”며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다”고 짚었다. 서장훈은 ‘먼저 연락하는 것‘과 ‘연락을 받는 것’ 중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렵다”는 이씨에게 ”비대면으로 네 뜻을 전할 때 상대방의 반응을 너무 걱정하는 것 아니냐”며 ”내재되어 있는 자신감의 결여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하는 것은 좀 내려놓으라”며 ”너무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보길 추천한다”는 조언을 건네 이씨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