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7월 14일 15시 06분 KST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다시 봉쇄령을 내렸다

식당과 술집 등 실내 영업이 중단됐다.

ASSOCIATED PRESS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봉쇄조치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부분적으로 영업이 재개된 한 식당의 모습.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2020년 7월1일.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13일(현지시각) 봉쇄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식당과 극장, 술집, 와이너리, 박물관 등 실내 시설의 영업과 운영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완화하던 봉쇄조치를 다시 도입한 것이다.

또한 확진자가 급증한 30개 카운티에서는 종교 행사를 비롯해 쇼핑몰, 미용실, 피트니스센터 등 모든 실내 시설의 운영 및 영업이 금지됐다.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가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 뉴섬 주지사가 브리핑에서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지역 중 하나다.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8211명으로, 그 전 주(7876명)보다 증가했다. 양성률은 6.1%에서 7.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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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교육당국은 8월부터 재개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 초등학교의 문이 굳게 잠겨있는 모습.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2020년 7월13일.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확산 진원 중 하나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비교적 신속하게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린 덕분에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단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당시)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해냈고, (유행이) 시작됐을 때 증가율을 끌어내렸다”고 회상했다. ”(이제) 그걸 다시 하는 거다.”

앞서 애리조나주, 텍사스주 등도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고 실내 시설 등에 대한 봉쇄조치를 다시 단행했다.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도 속속 내려지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지역 교육당국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8월 개학에 맞춰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 수업 재개에 관한 정부 지침이 ”모호하고 모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적으로 개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