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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후보자의 '여성은 화장 때문에...' 발언 논란에 김진애 의원이 한 말은 황당하다

’80대인 저희 노모도 아침에 단장 안 하면 나가는 걸 꺼리신다.′

  • 이인혜
  • 입력 2020.12.24 12:15
  • 수정 2020.12.24 12:17
변창흠 후보자와 김진애 의원
변창흠 후보자와 김진애 의원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 안 먹는다’는 발언을 두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성인지 감수성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변 후보자를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김진애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을 하지 않고 아침에 나가지만 저희 노모는 80대가 되셨어도 아침에 단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지 않으시면 나가는 걸 꺼리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들 중에도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사람이 있지만, 나가기 전에 갖춰 입는 사람도 있지 않냐”며 성인지감수성이 아닌 라이프스타일과 관련이 된 발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 발언에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여성, 남성의 문제가 아닌데 (변 후보자가) ‘여성들은’이라고 꼬집어 말했기 때문에 진선미 위원장이 그 부분을 지적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딱히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변 후보자의 말은 전날(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이날 변 후보자는 과거 공유주택 입주민 비하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해명하다 ”여성인 경우에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다른 사람과) 아침을 같이 먹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의 발언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이 화장 때문에 아침을 (같이) 안 먹는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유감을 표명해주시면 좋겠다”며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느낌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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