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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공항 하나로 부산 안 달라져":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부산 홀대 발언'이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 지지도가 10%p 넘게 빠져 민주당에 역전당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과 함께 4.7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을 홀대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위원장은 설 전에 부산행을 약속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1월 3주차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 지지도가 10%p 넘게 하락한 29.9%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34.5%)에 역전당했다. 이 발표가 나간 뒤 김종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면서 ”음력 설 전에 한 번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된 발언이었다. 김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부산 경제를 되살릴 일환으로 가덕도 공항이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가덕도 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산을 홀대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앞세워 부산 민심에 적극 구애를 보내는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다음날인 22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당론을 밝힐 것을 촉구하며 단독 처리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을 발언을 콕 짚어 ”가덕신공항 폄하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면서 ”중앙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무관심을 넘어 손을 놓고 있는 느낌을 준다. 반(反) 김종인 정서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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