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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24일 09시 22분 KST

부산에 시간당 80mm 물폭탄이 쏟아져 3명이 사망했다

부산역 지하상가와 역사도 침수됐다.

부산경찰청
부산 폭우 상황

최대 200㎜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가 23일부터 부산에 쏟아지면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각종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1200여건이 넘는 비 피해 관련 신고가 들어왔고 부산경찰청에도 총 70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오후 10시18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 제1지하차도가 2.5m 높이로 침수되면서 차량 여러대가 고립됐다.

구조작업에 나선 119 소방대원에 의해 차 안에 있던 고립자들이 구조됐으나 60대 남성과 50대 남성, 20대 여성 등 총 3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
부산 폭우 상황

나머지 6명 중 5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건강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구조됐다. 당국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도 침수되면서 전동차가 무정차로 통과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배수작업 등을 마치고 정상 운행되고 있다.

오후 9시10분께는 중구 초량동 영주배수지 인근 담벼락이 넘어져 차량 4대가 파손됐고,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에 산사태가 발생하 가옥 3채가 피해를 입었다.

부산경찰청
부산 폭우 상황

비슷한 시각 남구 용당동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도로 2개 차선이 통제됐고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 주민 30여명이 침수로 대피했다.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이면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고 연제구 요양병원 지하가 침수돼 3명이 구조됐다.

이어 오후 10시께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부산 도심을 가르는 동천이 범람하기도 했다. 자정께는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 앞 축대가 붕괴돼 무너져 토사 약 20톤이 쏟아졌다.

폭우가 내리면서 부산 주요 도로 45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현재는 온천천 연안교, 수연교, 세병교 하부도로, 삼락생태공원 수관교, 영락공원 굴다리, 과정 로터리 부근이 아직까지 통제 중이다.

독자 제공/뉴스1
부산 폭우 상황
독자 제공/뉴스1
부산 폭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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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 상황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81.6㎜를 나타내며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에 호우경보는 해제된 가운데 23일 0시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대청동 관측소 기준 176.3㎜ 장대비가 내렸다.

해운대구가 212㎜로 가장 많았고, 기장군 205㎜, 동래구 192㎜, 사하구 173㎜, 남구 165.5㎜, 북항 164.5㎜, 영도 143㎜로 파악됐다.

시간당 강수량도 해운대구가 83㎜로 기록적인 호우를 보였고 남구 72.5㎜, 대청동 70.4㎜, 기장군 69.5㎜, 북항 69㎜ 등으로 집계됐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는 오는 25일까지 70~150㎜를 재차 쏟아낼 예정이다. 곳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부산경찰청
부산 폭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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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호우특보 발효 전부터 종합상황실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했다.

소방병력 8000여명과 소방차량 486대 등 장비를 투입해 총 209건에 달하는 소방조치를 취했다.

부산경찰도 비상 근무에 돌입해 475명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