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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 로비에서 관리 위탁업체 용역 직원들이 빠루·해머를 들고 난동을 벌였다

‘분양형 호텔’ 관리 위탁업체들이 운영권 인수를 두고 마찰을 빚었다.

부산 해운대의 한 분양형 호텔에서 관리 위탁업체 두 곳이 운영권 인수를 두고 마찰을 빚은 끝에, 호텔 내부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난동이 벌어졌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센텀호텔 로비에서 일명 ‘빠루’라 불리는 노루발장도리와 해머 등으로 호텔 벽면에 부착된 가로 6m, 세로 1m 크기의 대리석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뉴스1

이날 로비에는 A씨가 대표로 있는 용역업체 직원 15명과 호텔 내 기존 용역업체 직원 15명 등이 있었다. 모두 건장한 남성이었으나, 대리석이 부서진 것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호텔은 ‘분양형 호텔’로, 이는 객실별로 소유주가 분양을 받은 뒤 위탁업체에 운영을 맡기고 소유주는 수입에 대한 배당금을 받는 구조다. 갈등을 빚은 두 업체는 이 호텔의 운영권 문제를 두고 부딪힌 것이다.

이후 추가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호텔 주변에 현재 경찰력을 배치한 상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호텔 측은 취재 요구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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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텔 #난투극 #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