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2년 04월 27일 14시 29분 KST

"승객 안전이 최우선" 영국 버스 기사가 여성과 세 아이들을 가정폭력으로부터 구한 방법

도움을 자처한 18세의 카일 캐스웰.

게티 이미지, BBC
자료사진.

가정폭력을 당하던 엄마와 세 아이들이 버스 기사의 도움 덕에 무사히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스윈던 지역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18세의 카일 캐스웰은 종점 부근에서 마지막 운행을 마칠 무렵 한 가족의 손짓에 정차했다. 세 아이들과 함께 길에 있던 여성은 폭력을 휘두르는 전 연인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라고 밝히며 전 연인이 주변에서 그들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근무를 마치려는데 여성과 세 아이들이 내 버스로 달려왔다. 처음엔 그들이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달려오는 줄 알았다”고 밝힌 캐스웰은 여성의 사정을 듣고는 종점까지 그들을 데려다줬다고.

BBC 홈페이지
카일 캐스웰.

하지만 종점이 가족을 처음 태운 지점과 멀지 않았던 만큼 캐스웰은 여성의 전 연인이 그들을 찾아낼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고, 이어 상사에게 상황을 설명 후 버스로 여성과 아이들을 친척 집으로 데려다줘도 되냐고 물었다. 

″상사 또한 도움을 자청하며 여성의 안전만 걱정하라고 했다”고 밝힌 캐스웰은 ”여성은 매우 놀라면서도 고마워했다.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내 일인 만큼, 누구에게나 이렇게 대처했을 것이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캐스웰은 버스 기사로 근무한 지 약 6달 가량 된 직원으로, 그가 속한 스윈던 버스 컴퍼니 또한 ”성숙하고 겸손하게 대처한 카일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캐스웰의 행동을 칭찬했다. 스윈던 지역의 로버트 버클랜드 의원 또한 ”우리 공동체를 더 좋고 안전한 곳으로 만든 것은 캐스웰과 같은 사람들”이라며 그의 대처를 높이 샀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