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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기울어진 버스를 시민들이 손으로 받쳤다

10분 이상이었다.

ⓒ뉴스1

울산버스 사고 현장에서 승객 구조를 돕기 위해 시민들이 10여분간 기울어진 버스를 맨손으로 떠받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버스 오른쪽 앞바퀴가 가로수에 걸려 들렸다. 버스는 왼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당시 버스 안에는 혼자 움직이기 힘든 부상자 1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던 시민 10여명은 버스로 달려들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쳤다. 버스가 넘어지면 깔릴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를 수습한 119구조대 관계자는 ”다행히 버스가 옆으로 넘어질 상황은 아니어서 내부로 들어가 부상자를 구조했다”며 ”그 과정에서 버스 아래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버스가 바로 섰다. 시민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9명 중 이모(4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3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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