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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전세계에서 모인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12일 오후 6시(현지시각 오전 11시) 진행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의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경쟁 부문 진출작, ‘공작’(윤종빈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호명됐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3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제69회 칸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제70회 칸영화제에서는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올해는 ‘버닝‘이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배우 유아인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연, 신예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이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 재회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를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연출작 ‘밀양‘으로 제6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당시 주인공이었던 전도연이 경쟁 부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이 감독은 2010년에는 제63회 때는 ‘시’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박하사탕’(2000)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첩보극을 그린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할 것으로 주목받은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의 초청은 무산됐다.

한편 제71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 위치한 팔레 드 페스티벌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다.

개막작으로는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화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에브리바디 노우즈’는 스페인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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