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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로 대기발령됐던 전 강남경찰서장이 명예퇴직 후 대형로펌으로 간다

어떻게든 잘들 산다.

'버닝썬' 사태
'버닝썬' 사태 ⓒ뉴스1

2019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드러난 경찰 비위 의혹으로 인해 대기발령 조치됐던 전 서울강남경찰서장이 명예퇴직 후 대형 로펌에 취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3일 ‘버닝썬 사태’ 당시 대기발령 조치됐던 이재훈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53·총경)이 최근 명예퇴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2019년 초 강남서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리며 부하 직원들의 비위 의혹에 직면하게 됐다. 여기에 남성 경찰관이 여성 피의자에게 저지른 성적 가해까지 밝혀지며 ‘서장 책임론’이 불거졌다.

경찰청은 2019년 6월 이 전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이 전 서장은 2020~2021년 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과 안보기획관리과장으로 근무했다.

이 전 서장의 이번 퇴직을 두고 경찰청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이 전 서장이 버닝썬 사태 당시 본인 비위는 없었으나 부하 직원들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고 가족들도 건강이 나빠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다음 행보는 대형 로펌이었다. 200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는 이 전 서장은 법무법인 세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 행사가 가능해진 최근 변호사 업계가 경찰 출신을 영입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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