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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PD가 버닝썬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는 앞서 가해자 중 한 명이 클럽 VVIP라고 주장한 바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경식 PD가 버닝썬편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경식PD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공식 유튜브 계정 ‘그것이 the 알고 싶다’가 27일 공개한 영상에서 버닝썬, 아레나 사건 취재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털어놨다. ‘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편은 시청률 11.2%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SBS

박PD는 먼저 김상교씨 최초폭행자가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버닝썬 사건을 최초 제보한 김상교씨는 앞서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가 한 명이 아닌 두 명이며 그중 한 명은 버닝썬의 VVIP라고 주장한 바 있다. 

VVIP로 지목된 가해자는 예고편에 등장했으나 본편에서는 편집됐다. 이에 “VVIP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보호한다”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박PD는 ”새로운 제보”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고를 낼 때만 해도 그 내용을 다룰 생각이었다”라면서 ”예고가 나간 뒤 일주일 사이에 저희가 생각했던 VVIP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고편이 나갈 때까지 저희가 VVIP라고 추측했던 인물은 김모씨였다. 방송주에 추가로 제보가 들어온 건 최모씨였다”라고 덧붙였다. 최모씨의 지인과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도 최씨의 폭행을 주장했다고. 

또 박PD는 ”버닝썬 사건을 다룬 다른 방송에서는 (최초 폭행자가) 김모씨라고 했으나 저희는 제대로된 팩트를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최씨는 자신이 가드라고 밝혔지만 추가 취재를 해보니 최씨는 가드가 아니고 VVIP로 불릴만한 위치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모씨라는게 명확했다면 방송했을 텐데 조금 더 준비해서 내보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레나 취재 과정 중 조연출이 불법촬영범으로 몰린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PD는 ”아레나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소문이 있으니 실제로 그런 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에 한 명, 외부에 한 명이 ‘뻗치기 취재’를 하고 있었다”라며 ”조연출이 고프로(카메라)를 하나 들고 인간 카메라가 되어 CCTV처럼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를 목격한 아레나의 가드가 다가오자 조연출은 ”그냥 서있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가드는 앞에 있던 여성에게 ”이 사람이 당신을 몰래 찍은 것 같으니 검사하라”고 했고 조연출이 ”사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중”이라고 설명한 뒤에도 해당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Youtube/그것이the알고싶다

상황은 최초 조사에서 잘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방송이 나간 뒤 조연출은 경찰로부터 또다시 연락을 받았다. 클럽 근처 편의점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인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박PD는 ”가는 길에 (우연히) 카메라에 걸린 것 뿐인데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조연출은 얼마나 힘들겠다”라고 토로했다. 

박PD가 털어놓는 버닝썬 편 뒷이야기는 ‘그것이 the 알고 싶다’ 2편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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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