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클럽 버닝썬 측이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표이사 명의로 나온 공식 입장문이다.

  • 김태우
  • 입력 2019.01.30 10:43
  • 수정 2019.01.30 10:54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12월 폭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버닝썬 측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버닝썬은 29일 오후 ”MBC뉴스에 보도된 강남 클럽 폭행 사건 관련하여 여러 의혹과 논란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하여 진심 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전했다. 

버닝썬 측은 이어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 하도록 하겠다”라며 CCTV 영상을 모두 수사기관에 전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폭행 사실이 드러난 포착된 클럽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및 퇴사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버닝썬은 클럽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매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폭행 사건과 함께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28일 소셜미디어에서는 버닝썬의 보안요원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강압적으로 끌고 나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버닝썬 측은 해당 영상 속 여성이 만취 상태로 다른 테이블의 술을 강제로 개봉하는 등 난동을 부려 퇴장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버닝썬에 따르면 이 여성은 퇴장 과정에서 보안 요원과 다른 직원을 폭행했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은 이 여성이 노트북 수리비와 폭행 합의금 등을 지급하고 종결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닝썬에서 보안요원과 이사 등에게 폭행당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역시 폭행을 자행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게시한 20대 남성 김모씨는 이번 사건으로 갈비뼈 골절상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버닝썬 측은 MBC ‘뉴스데스크’에 김씨를 클럽 밖으로 데리고 나와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김씨의 성추행 여부를 두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으며 이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었다고 반박했다.

사건을 담당 중인 서울 강남 경찰서는 김씨와 클럽 직원 장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강력팀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폭행 #논란 #버닝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