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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VMA가 '베스트 K팝' 부문을 신설하자 방탄소년단 팬들이 분노했다

방탄소년단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김태우
  • 입력 2019.07.25 17:00
  • 수정 2019.07.25 17:04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MTV VMA’(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Mario Anzuoni / Reuters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부문은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와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까지 총 네 개다. 

MTV 측이 ‘2019 MTV VMA’ 후보 명단을 공개한 직후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제기됐다. ‘베스트 K팝’ 부문 때문이다. 

MTV는 올해 ‘베스트 K팝’ 부문을 신설했다. 후보에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몬스타엑스의 ‘Who Do U Love‘, 엑소의 ‘템포’, NCT127의 ‘Regular’,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Cat & Dog’가 올랐다. 

ⓒMTV VMAS

팬들은 주최 측이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등 주요 부문 후보에서 제외하기 위해 K팝 부문을 신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TV가 외국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VMA는 라틴계 아티스트들을 위해 지난 2010년 ‘베스트 라틴’(Best Latin) 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그러나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1년간 달성한 기록들을 이유로 들며 ”이 시점에 K팝 부문을 신설하는 건 방탄소년단에게 주요 부문 상을 주지 않으려는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비판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마룬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등을 제치고 톱 듀오/그룹으로 선정되는 등 유의미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비틀스 이후 1년 사이 앨범 3장을 모두 빌보드 핫 200 차트 정상에 올린 최초의 가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VMAsRacist’(VMA 인종차별주의자), ‘VMAsXenophobic’(VMA 외국인 혐오) 등 해시태그를 트위터에서 트렌딩 시키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최 측은 팬들의 의혹 제기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19 MTV VMA는 오는 8월 26일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든 부문에 대한 투표는 현재 VMA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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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탄소년단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