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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타임지 선정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가 추천사를 썼다.

  • 김태우
  • 입력 2019.04.18 16:00
  • 수정 2019.05.02 23:02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ASSOCIATED PRESS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각)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개척자(pioneers), 지도자(leaders), 아이콘(icons), 예술가(artists), 거물(titans) 총 다섯 부문의 인물 100명이 포함되어 있다. 

방탄소년단은 배우 드웨인 존슨, 브리 라슨, 가수 칼리드,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함께 예술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타임 100 독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정식 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천사는 미국 가수 할시가 작성했다. 

할시는 이 글에서 ”방탄소년단은 특출난 재능, 매력과 친절, 이타심, 헌신과 더불어 헌신적인 팬들 덕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이들은 지난 몇 년간 음악 산업에 돌풍을 일으켰다”라고 극찬했다. 

할시는 이어 ”방탄소년단을 몇 년간 알고 지냈다”라며 ”겉으로는 품위 있고 노련해 보이지만 몇 시간 동안 함께 웃고 떠들고 나니 단정한 겉모습 아래 음악과 팬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에게 세계 정복은 ‘인생’이라는 안무에 있어 아주 짧은 부분에 불과하다”라고도 적었다.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방탄소년단과 할시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합동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은 현재 타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할시의 추천사 전문. 

세계는 어떻게 정복할 수 있을까? 이 과정에는 특출난 재능과 매력, 친절, 이타심과 헌신이 필수일 것이다. 이 모든 걸 갖춘 뒤에도 중요한 요소 하나가 더 필요하다. 바로 당신의 활동을 응원해주고 실수마저 감싸주며 눈빛으로 밤하늘을 밝게 비출 헌신적인 공동체다.

이 모든 요소 덕에 방탄소년단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K팝 가수 방탄소년단은 지난 몇 년간 음악 산업에 돌풍을 일으켰다. 음반 판매 기록을 깨고 상을 쓸어모으며 전 세계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국 문화의 홍보 대사로도 활동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BTS라는 세 글자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 믿는 일곱 명의 멋진 청년들이 있다. 음악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언어라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자신감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발랄한 음악 속에 숨겨둔 복잡한 철학, 안무에 담긴 진정한 시너지와 형제애, 그리고 자선 활동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의 팬과 그들의 매력에 이끌린 이들 앞에 롤모델로 나섰다. 

나는 이 ”소년들”을 몇 년간 알고 지냈으며 한국에서 이들과 만난 적도 여러 번 있다. (소년들은 나를 비롯한 팬들이 그들을 부르는 애칭이다.) 겉으로는 품위 있고 노련해 보이지만 몇 시간 동안 함께 웃고 떠들고 나니 단정한 겉모습 아래 음악과 팬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에게 세계 정복은 ‘인생’이라는 안무에 있어 아주 짧은 부분에 불과하다. 만일 이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젊은이들이 모든 스텝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노력을 담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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