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로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로 선정하고 ‘BTS는 어떻게 세계를 접수하고 있나’라는 제목의 표지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밴드”라고 소개하며 ”앞서 비틀스와 원디렉션이 그랬듯,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외모, 중독적인 노래와 뉴키즈온더블록, 엔싱크와 같은 춤으로 마니아들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리더 RM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우리는 한국을 사랑하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K팝 홍보대사라고 불리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멤버 슈가는 ”저희 아버지, 어머니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에 태어나셨다. 어렸을 때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자라다가 지금 세대 아들들이 한국을 대표해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많은 문화를 알리는 걸 보면서 지금은 저희 세대보다 아버지 세대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신다.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그는 타임지에 ”그냥 던져보는 말이기는 하지만, 언젠가 슈퍼볼에서 공연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2018 ‘차세대 리더’ 명단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 코미디언 하산 미나지,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 첼리스트 세쿠 카네-메이슨 등이름을 올렸다. 그중 아만들라 스텐버그, 킬리안 음바페 등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표지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체 명단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