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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방탄소년단이 평양 무대에 서지 못한 이유

섭외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평양행이 불발됐다.

  • 김태우
  • 입력 2018.04.02 22:14
  • 수정 2018.04.02 22:15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는 가수 윤상이 이끄는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 ‘봄이 온다’가 열렸다.

ⓒKCNA VIA KNS via Getty Images

예술단 섭외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평양 무대에 서지 못한 이들이 있다. 바로 싸이와 방탄소년단이다.

ⓒBobby Yip / Reuters

두 팀의 예술단 합류가 무산된 이유는 1일 정부지원단 관계자에게 들을 수 있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1일 공연을 앞두고 ”싸이의 공연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생각하는 그림에 튀어서, 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싸이의 평양행을 위해 북한을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regg DeGuire via Getty Images

MBC에 따르면 양측이 합의에 실패한 건 ”현송월 단장이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K-pop을 ‘자본주의 날라리풍’이라며 배격하는 흐름이 있는데, 특히 싸이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이다. 

아티스트 선정 기준은 삼지연관현악단의 기준에 따랐다고 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에서 부른 한국 노래의 가수들,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가수들 중심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며, 그 리스트를 바탕으로 일정에 맞춰 가수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예술단은 오는 3일 북한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개최하며, 1일 열린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 MBC에서 녹화 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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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수 #평양 #방탄소년단 #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