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탄소년단 북미 투어 연기 공지에 국내 팬들이 분노한 이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연을 전격 연기했다.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에 따라 북미 투어를 연기하기로 했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Cindy Ord via Getty Image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내달 25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투어 일정을 뒤로 미룬다고 공지했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으로 떠오르며 내려진 조치다.

소속사는 ”공연과 관련된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투어 계획을 업데이트하면서 공공 행사와 관련한 현지 지방정부의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가능한 한 빨리 새 공연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미 판매된 티켓은 향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이번 공지를 두고 국내 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서울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면서는 앞서 판매한 티켓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서울 공연은 4월 11~12일, 18~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소속사는 당시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20만 관객이 예매한 티켓을 취소하고 전액 환불 처리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팬들을 기만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맵 오브 더 솔 투어 - 서울’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과 공연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공연 취소로 상심하셨을 팬 여러분께 새롭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모쪼록 양해 바란다. 추가로 결정되는 내용은 신속히 공지하겠다”라고 알렸으나 국내 팬들의 원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가수 #방탄소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