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는 2019년부터 수어 통역사가 따로 있는데, '농 아미'의 요청으로 생긴 변화다

방탄소년단은 다르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에는 수어 통역사가 따로 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에는 수어 통역사가 따로 있다. ⓒ뉴스1/김이나 인스타그램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인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방탄소년단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지난 10일부터 세 차례 공연을 가졌다. 실시간 스트리밍한 콘서트는 온·오프라인 통틀어 246만명이 관람했다.

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3.10
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3.10 ⓒ하이브

작사가 김이나 또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즐긴 모양이다. 김이나는 14일 인스타그램에 ”함성을 내지 못하는 BTS 콘서트라니 너무 희귀해서 오히려 좋아! 많은 이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행복해하는 현장에 있는 건 언제나 벅찬 체험이다”라고 콘서트 후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공연 내내 한 분이 춤을 춰가며 수어로 가사 통역을 하고 있던 모습. 아마도 그 앞자리가 청각 장애인석이었던 것 같은데 앵콜로 ‘permission to dance’ 나올 때는 유난히 감동적이어서 담아봤다”라고 덧붙였다.

김이나를 감동시킨 수어 통역사는 지난 2019년부터 방탄소년단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미‘에 의해 시작된 변화였다. ‘농 아미’ 소속인 A씨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에 콘서트에서 수어 통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고, 하이브가 이를 수락했다.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하이브

아미의 뜻이 있는 곳에 방탄소년단도 마땅히 따르는 모습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에 수어 안무를 추가했다. BTS는 노래 후반부 ”나나나나나~” 흥얼거리는 부분에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뜻하는 수어 동작을 안무화시켰다.

하이브는 ”대표 단어와 상징적인 동작을 정한 후 안무로 표현해보았고, (농인, 수어 통역사 같은) 전문가들과 수차례 논의하면서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한겨레에 설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 #엔터 #방탄소년단 #서울 #BTS #K-pop #콘서트 #장애 #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