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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보스턴 심포니 창단 139년 만의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서울, 대만, 홍콩 등에서 총 여덟 번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창단 139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심포니의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보스턴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Hiroyuki Ito via Getty Images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2월 6일 목요일과 7일 금요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보스턴 심포니’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취소되었다”라고 29일 밝혔다. 해당 공연은 보스턴 심포니와 음악감독 안드리스 넬손스의 첫 한국 방문으로 기대를 모았다. 

빈체로에 따르면 보스턴 심포니는 서울, 대만, 홍콩 등에서 총 여덟 번의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홍콩 공연이 연이어 취소된 뒤 아티스트와 관객 안전을 위해 아시아 투어 전체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 티켓은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마크 볼프 보스턴 심포니 대표는 ”보스턴 심포니의 모든 관계자를 대표하여 서울, 타이베이, 홍콩, 상하이의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어 굉장한 아쉬움을 느낀다”라며 ”바이러스의 영향을 (상하이에 비해) 훨씬 덜 받는 서울, 타이베이, 홍콩 또한 앞으로 몇 주 동안 어떤 영향을 받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아시아 투어 전체를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어를 기획하는 데 기여한 모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에 다시 함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리스 넬손스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어 서울 타이베이, 홍콩, 상하이의 팬분들을 실망시킨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라면서 ”저희 단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현 상황에 대해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안드리스 넬손스 
안드리스 넬손스  ⓒHiroyuki Ito via Getty Images

1881년 창단된 보스턴 심포니는 좀처럼 한국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보스턴 심포니는 1960년에도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4.19 혁명이 일어나면서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로부터 60년 만에 내한 공연 계획이 잡혔던 보스턴 심포니는 이번에도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한국 방문이 불발되고 말았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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